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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야식으로 시원한 맥주와 치킨이 당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에 치맥이 최악의 조합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정도로 환자의 통증이 심한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탈수가 발생하며 혈중 요산의 배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또한 치킨처럼 기름진 음식에는 퓨린이란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 통풍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풍은 주로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오늘은 통풍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통풍 증상
통풍은 주로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엄지발가락의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발, 발목, 손가락, 손목, 무릎 등 다른 관절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통풍 증상
•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한 군데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고,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 통풍이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됩니다.
• 관절염이 처음 생겼을 때는 대개 수일 지나면 저절로 소실되어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 기간 발병하지 않다가 결국 비슷한 관절염이 다시 발생합니다.
• 엄지발가락 관절에 염증이 잘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고, 발, 발목, 손가락, 손목, 무릎 등에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얇은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 양말을 신지 못하고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⑥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임상적 단계별 통풍 증상
• 무증상 고요산혈증
혈중 요산 농도는 증가되었으나 아직 급성 통풍 발작 증상이 한 번도 없었던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요산혈증이 있더라도 평생 동안 증상이 없이 지내게 됩니다. 따라서 혈중 요산 농도가 높다고 해서 꼭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 급성 통풍성 관절염
고요산혈증이 장기간 지속되다 갑자기 고통스러운 관절 통증이 발생합니다. 보통 엄지발가락에서 처음 시작되어 다른 관절에서도 통증이 발생하며 발열을 동반하게 됩니다. 특히 술을 먹은 날과 같이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통풍 발작이 잘 생깁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30~50대에 처음 증상이 발생하며,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보통 며칠 정도 통증이 심하다가 저절로 통증이 사라집니다. 통증이 갑자기 생기고 갑자기 없어지기 때문에 통풍 발작이라고 부릅니다. 심한 경우는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 간헐기 통풍
간헐기 통풍은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됩니다. 통풍 발작의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나중에는 발작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여러 관절에서 발생하며,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 만성 결절성 통풍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지속적으로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통풍은 다른 관절염과 증상이 유사해 진단에 혼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 통풍 발작 이후 통풍 결절이 관찰되기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 결절은 귓바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 팔꿈치 등의 피부 밑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결절의 형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비록 결절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에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합니다. 결국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갑니다.
통풍 원인
요산은 음식을 통해 흡수된 퓨린이라는 물질을 우리 몸이 대사 과정을 통해 분해하고 남은 산물입니다. 통풍의 주요 원인은 요산 대사 이상으로 인해 요산의 과도한 생성 또는 비정상적인 대사로 인한 요산의 축적입니다. 통풍은 혈액 내에 이러한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의 높은 농도는 체내의 요산 대사에 이상이 있거나 식습관, 유전적 요인, 비만, 알코올 섭취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킨, 삼겹살, 내장, 해산물, 콩 등과 같이 고지방, 고단백 식단, 당의 과다 섭취, 과다한 알코올 섭취, 가공육 등이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운동도 통풍 발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데요.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하여 요산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 환자는 1시간 이상의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적절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 치료법
통풍 환자는 임상적 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무증상 고요산혈증
통풍성 관절염, 콩팥돌증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고요산혈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에 대한 여부는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으며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알코올 중독 등과 관련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급성 통풍성 관절염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비스테로이드소염제나 콜히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통풍 발작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중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위장관, 심혈관, 신장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환자별로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급성 통풍이 해소되고 증상이 없는 무증상기에 들어가면 요산 저하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간헐기 통풍
급성 통풍성 관절염 이후 나타나는 단계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재발 할 가능성인 높은 시기입니다. 소량의 콜히친을 매일 복용하면 급성 통풍 발작을 매우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3~6개월 예방적 사용 후 콜히친 복용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콜히친의 예방적 사용은 급성 염증 반응을 멈출 수는 있지만 조직 내에 쌓인 요산 결정을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 만성 결절성 통풍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하여 고요산혈증을 조절하면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로 알로퓨리놀, 프로베네시드 등의 요산배설촉진제가 사용됩니다.
맺음말
오늘은 통풍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통풍 환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한 여름에 급격히 증가한다고 합니다. 땀이 배출되며 혈액 내 수분의 양이 줄어 상대적으로 요산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갈증 해소를 위해 마시는 탄산음료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음료수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은 식습관과 비만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량 제한을 통한 체중 감량이 필요합니다. 또한 삼겹살, 치킨 등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은 요산 수치를 빠르게 높이고, 고단백, 고칼로리식에는 통풍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은 증상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관절 손상과 신장 기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알코올, 과식을 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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