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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침침하거나 건조하고 피로해서 영양제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눈 영양제라 하면 루테인 성분 하나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용 방식이나 기대하는 효과가 성분들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특정 기능에 해당하는 여러 성분들이 있다면 그중 하나만 선택해서 복용하는 것보다 두 가지 이상을 조합해서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훨씬 효과적입니다. 증상에 따른 효과적인 눈 영양제 조합에 대해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눈이 건조하고 가려운 경우
비타민 A+사유+오메가3
안구 건조증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안과 질환으로, 눈물의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정상적으로 생성되더라도 잘 유지되지 못하고 증발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건조함을 느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충혈되거나 자극을 느낄 수 있고 가려움, 이물감, 작열감 등의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눈물이 잘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점액층이 있는데, 비타민 A는 이 점액층을 만드는 상피세포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점액의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각막이 건조해지므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유는 말 그대로 뱀의 기름으로, 다양한 필수지방산과 지용성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눈물막의 지질층을 보강해주는 역할을 해 눈의 건조함을 완화시켜 줍니다.
오메가3의 DHA는 망막에 분포하고 있어 눈의 주요 구성성분인 것과 동시에, EPA는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 눈물막의 지질층을 보강해 식약처로부터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내용으로 인증받기도 했습니다.
눈이 많이 피로한 경우
빌베리 추출물+비타민 B+콘드로이친
빌베리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B의 경우, 시신경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비타민 B1과 노화에 의한 눈의 불투명도를 감소시키고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비타민 B2,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고 결핍 시에는 시신경염증과 눈꺼풀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비타민 B6, 시신경 감퇴로 인한 눈의 피로를 예방하는 비타민 B12까지 모두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콘드로이친은 안구의 점액을 탄력 있게 유지해주고 눈의 모양근이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각막의 성분으로서 눈의 각막상피세포의 상처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눈이 침침한 경우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빌베리 추출물
눈에는 망막이 있고, 망막에서 시각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을 황반이라고 합니다. 이때 루테인은 황반 주변부에, 지아잔틴은 황반 중심부에 분포하고 있어 빛에 의해 눈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은 식약처로부터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습니다.
아스타잔틴은 헤마토코쿠스 추출물로 항산화 효과가 있고, 미세 혈액순환을 도와 눈의 노화를 예방하고 시야가 흐릿하다거나 눈이 침침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빌베리 추출물 또한 마찬가지로, 항산화 작용을 한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두울 때 잘 보이지 않는 경우
비타민A+베타카로틴
비타민A는 눈에 들어오는 빛을 뇌로 보낼 수 있는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데 사용되기에 비타민A는 눈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비타민A가 부족하게 될 경우 안구건조증부터 시력저하, 야맹증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야맹증의 경우 대부분이 낮에는 정상적으로 무언가를 보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두운 저녁과 같이 빛이 적은 시간대에는 눈이 빛을 받아들이기도, 받아들였다 하더라도 전기신호로 변환하여 뇌에 보낼 에너지가 없어 야맹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이며, 이는 필요할 때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됨을 의미합니다 베타카로틴은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으로 인해 많은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타카로틴의 가장 잘 알려진 이점 중 하나는 눈 건강을 지원하는 능력입니다. 건강한 시력에 필수적인 비타민 A의 전구체이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A는 눈의 표면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망막의 시각 색소 형성에도 필요합니다.
맺음말
눈 영양제 복용 시 개인의 건강 상태, 기타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등을 고려하여 올바른 영양제와 적절한 용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영양제를 복용하더라도 일반적인 식단에서 이미 충분한 양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너무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복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지시에 따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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